부모의 걱정이 아이에게 통제로 느껴질 때
부모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데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늦게 들어올까 걱정되고,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되고,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부모에게는 관심과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지만 아이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나를 믿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걱정과 통제는 다릅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의 모든 행동을 부모가 결정하려고 하면 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전에 관한 중요한 규칙을 정하는 것과 아이가 무엇을 입고 누구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모든 부분을 부모가 결정하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부모가 책임져야 할 부분과 아이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돼” 대신 이유를 이야기해 보세요
부모가 규칙을 정할 때 단순히 금지하는 것보다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늦게 들어오면 안 돼.”
보다
“밤늦게 혼자 돌아오는 것이 걱정돼. 몇 시까지 들어오는 것이 서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같이 정해보자.”
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규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함께 기준을 정하는 대화가 됩니다.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을 주세요
모든 것을 부모가 결정하면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선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무엇을 할지, 어떤 순서로 숙제를 할지, 어떤 취미를 시작할지처럼 나이에 맞는 선택권을 줄 수 있습니다.
선택에는 결과도 따른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자율성을 배우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할 기회도 필요합니다
부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아이가 실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실수를 미리 막아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안전이나 건강처럼 부모가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아이가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영역까지 모두 대신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실수를 경험하고 그 결과를 생각해 보는 것도 성장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걱정이 많을수록 질문의 방식을 바꿔보세요
“왜 그렇게 했어?”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잖아.”
라는 질문이 반복되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기보다 부모의 반응을 피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뭐였어?”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부모의 역할은 점점 달라집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많은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부모의 역할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람에서 조언하고 지원하는 사람으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이 클수록 더 많이 개입하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걱정이 없는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도 부모와 대화할 수 있다는 신뢰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아이를 통제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의 관심도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